사회·경제

동성제약, 1억 원 넘는 기업은행 어음 1차 부도… 즉각 변제 '자금 불안' 경고등

뉴스필드 2025. 5. 8. 14:24
동성제약이 1억 원대 전자어음 결제 불이행으로 1차 부도를 맞았으나 즉시 변제했지만, 최근 3년간의 재무 분석 결과 수익성 악화, 부채 증가, 현금 부족 등 심각한 재무 취약성이 드러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성제약은 8일 1억 348만 원 규모의 전자어음 결제를 제때 이행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되었으나, 당일 해당 금액을 입금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서 제시된 해당 어음은 동성제약의 예금 부족으로 인해 1차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동성제약은 부도 발생 당일, 문제의 어음 전액을 곧바로 입금하며 급한 불을 껐다.

■ 순간의 자금난? 동성제약의 어음 부도 상세 내역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전자어음이 은행에 지급 제시되었으나, 동성제약 측의 잔고 부족으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불거졌다.

이에 따라 다음 날인 8일, 동성제약은 어음교환업무규약에 따라 1차 부도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부도 금액은 1억 348만 원이다. 최종적인 당좌거래 정지 등의 추가적인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 발 빠른 수습,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까?

동성제약은 1차 부도 사실을 확인한 직후, 즉시 해당 금액을 은행에 납입했다.

이는 최악의 상황인 당좌거래 정지를 피하고 시장의 불안감을 조기에 잠재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순간적인 자금 융통 문제 발생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남기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동성제약, 전국 14개 사업장 운영하는 중견 제약사

이번 부도 사태의 주인공인 동성제약은 서울 도봉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충남 아산에는 주요 생산 시설인 공장과 중앙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의약외품연구소, 대구광역시에는 대구암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국 각지에 걸쳐 총 14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 제약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정로환, 동성미녹시딜, 록소앤겔 등의 의약품과 세븐에이트, 이지엔, 허브 등의 염모제는 대부분 아산 공장에서 자체 생산된다.

랑스, AC.CARE 등의 화장품은 외부에서 상품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 악화되는 수익성, 불안정한 재무 구조 심화

동성제약의 최근 3년간 요약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2년 934억 원에서 2023년 886억 원, 2024년 884억 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업이익이다. 2022년 3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다시 66억 원의 영업손실로 급격히 악화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21억 원의 순손실, 2023년 21억 원의 순손실, 2024년 73억 원의 순손실로 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동성제약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내부적인 자금 창출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 늘어나는 부채, 줄어드는 현금 곳간

재무상태표를 분석한 결과, 동성제약의 부채 총계는 2022년 649억 원에서 2023년 752억 원, 2024년 967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동 부채는 2022년 476억 원에서 2024년 770억 원으로 크게 늘어, 단기적인 채무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2년 41억 원에서 2023년 64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31억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는 동성제약의 현금 보유량이 부족하여,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취약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어음 부도 사태 역시 이러한 불안정한 현금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 자본 잠식 우려, 투자자 주의 필요

동성제약의 자본 총계는 2022년 428억 원에서 2023년 398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552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익잉여금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자본 잠식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동성제약의 재무 상태는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어음 부도 사태는 이러한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동성제약의 향후 재무 개선 노력과 실적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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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은 8일 1억 348만 원 규모의 전자어음 결제를 제때 이행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되었으나, 당일 해당 금액을 입금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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