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풀이되는 노동 탄압, 홈플러스 농성장 폭력 철거! 현대차 폭력 사태와 닮은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 위협과, 종로구청의 폭력적인 농성장 철거, 그리고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MBK의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고, 종로구청장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 MBK의 무책임한 기업회생과 노동자 생존권 위협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빚을 떠안겼으며, 이후 자산 매각과 이자 지급에만 급급하여 홈플러스를 부실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MBK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10만여 명의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은 기업회생이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MBK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종로구청의 폭력적인 농성장 철거와 여성 노동자 상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MBK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통해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나, 종로구청은 지난 24일 폭력을 동원하여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붙잡고 있던 여성 노동자의 손이 칼에 베여 혈관이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민주노총은 생계를 위협받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농성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종로구청을 강력히 규탄하며, 구청장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 경찰의 직무유기와 여성 대상 폭력 방관
기자회견에서는 농성장 철거 당시 경찰이 폭력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제기되었다. 특히, 6일 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 문화제에 회사 측 인력이 난입하여 여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에서도 경찰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권력의 직무유기와 여성 대상 폭력 방관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 연대 발언과 향후 투쟁 계획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권수정 부위원장,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 전교조 김지연 부위원장,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김혜정 수석부본부장, 연대 시민 권하은 씨 등이 참여하여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발언자들은 MBK의 무책임한 행태, 종로구청의 폭력적인 진압,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규탄하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고, 향후 공동 투쟁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밝혔다.
민주노총 "종로구청 폭력 철거에 여성 노동자 혈관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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