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금속노조 위니아딤채 지회가 7일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니아딤채 회생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자산매각 방식의 중단을 요구하며, 영업양도양수 방식의 회생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 위니아딤채 회생 방안 촉구
1년 넘게 진행된 위니아딤채 법정관리가 종료되었으나, 두 차례의 매각 시도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노조는 위니아딤채 사태의 책임을 무능하고 부도덕한 박영우 회장에게 돌리며, 회사의 이름과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영업양도 방식으로 회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을 촉구했다.
김치냉장고를 최초로 개발한 위니아딤채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김치 문화를 선도해왔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 경영 실패와 노동자 고통
하지만 박영우 회장의 위니아전자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투자 손실과 위니아딤채 이익의 계열사 이전으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이는 그룹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박영우 회장은 임금체불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죄 없는 딤채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임금 삭감, 체불임금 변제율 조정 등 상당한 양보를 감수했다. 하지만 두 번의 매각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 자산매각 방식 반대와 영업양도 요구
회생 기간이 종료된 후, 사측 관리인은 지난 5월 1일 자산매각 방식의 자구안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는 회생법원에 매각 대상자를 신속히 찾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금속노조 위니아딤채지회는 이러한 자산매각 방식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 불안정, 딤채라는 회사 존속 불가능성, 그리고 자산매각이 채권자 입장에서 청산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영업양도양수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간절히 호소했다.
■ 노동자들의 헌신과 호소
위니아딤채 노동자들은 김치냉장고 생산에 오랜 기간 헌신해 왔으며, 국내 최초 김치냉장고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자긍심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딤채는 생계 유지의 수단이자 가족의 행복을 지탱해 온 중요한 기반이었다.
이에 금속노조 위니아딤채지회는 서울회생법원이 위니아딤채 매각 협상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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