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박근혜 키즈'부터 '윤석열 비판'까지…3년 만에 '국격 상승론'에서 '협치 부재론'으로

뉴스필드 2025. 5. 21. 21:42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 전남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았다. 그는 현 정치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불과 3년 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과를 적극적으로 부각했던 모습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 후보는 이날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윤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본인이 국회 협치 의지가 없어서 극한 대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제가 만난 사람 중 제일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총리 국회 추천을 제안하는 등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광주 방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과거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3년 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 대통령을 극찬했던 모습, 그리고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과거와 대비되며 이 후보의 지속적인 정치적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2022년 5월 22일 채널A 보도 캡처.
 

이 발언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22년 5월 22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유세 발언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 이 후보는 경북 영천 유세에서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욕먹어도 할 일은 하겠다는 사람입니다"라고 발언하며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청와대 개방 등 성과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 '박근혜 키즈'에서 '윤석열 비판자'로, 이준석 정치 여정의 변화

이준석 후보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활동하며 새누리당의 젊은 혁신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보수 정당의 변화를 주장하며 '친박' 계파와 거리를 두는 등, 자신을 발탁한 정치적 스승과 다른 길을 걷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함께 정권 교체를 이뤘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이후 당시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당을 떠나 개혁신당을 만들었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된 이후, 이 후보는 개혁신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윤 전 대통령의 과거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중이다.

한편, 이 후보가 방문한 학생식당 입구에는 그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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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근혜 키즈'부터 '윤석열 비판'까지…3년 만에 '국격 상승론'에서 '협치 부재론'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 전남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았다. 그는 현 정치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불과 3년 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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