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UE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머쥐었다.
앞선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5-1의 압도적인 우위로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 손흥민 없이 이룬 값진 승리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총 7-1로 제압하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UEL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현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까지 추락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결승 진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의 설움을 씻어내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한편, 손흥민의 부상 결장과 팀의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그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 흔들림 없는 에이스, 손흥민의 가치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경질될 경우 손흥민과도 작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약 10시즌 동안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데뷔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듬해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6-17시즌부터 현재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통산 451경기에서 173골 94도움을 올리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7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7위, 최다 득점 5위, 도움 1위, 구단 최초 100골 이상 기록한 외국인 선수, PL 득점왕 등 수많은 개인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고 있지만, 올 시즌 팀 성적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당초 올 6월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1월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토트넘이 향후 손흥민의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이유는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손흥민 대체자 거론되기도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대체 선수로는 윌슨 오도베르와 마티스 텔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할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오도베르와 텔은 모두 매우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오도베르와 텔은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번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각각 1골과 2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매디슨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22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손흥민의 부재로 인해 토트넘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UEL 준결승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2차전 원정 경기는 인조 잔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치러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토트넘,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결승행! 17년 만의 무관 탈출 눈앞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newsfield.net
'스포츠·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챔피언' 손흥민, 정상에 섰지만…'임신 협박' 구속·'아동학대' 징계 '뒤숭숭' (1) | 2025.05.22 |
---|---|
이강인 아스널 이적설 속 PSG, UCL 결승 진출! 아스널에 3-1 승리 (1) | 2025.05.08 |
김혜성, MLB 첫 선발 멀티 히트… 다저스 승리 견인 (0) | 2025.05.06 |
토트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승리…손흥민의 결승 무대 복귀 가능성은? (1) | 2025.05.02 |
토트넘, 손흥민 결장에도 유로파리그 4강 진출…41년 만의 우승 도전 (0)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