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강원랜드, 회원영업장 바카라 베팅 한도 대폭 상향... '큰 손' 유치 전략 본격화

뉴스필드 2025. 5. 13. 23:17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회원영업장 내 일부 바카라 테이블의 베팅 한도를 대폭 상향하며 고액 베팅 고객 유치 및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원영업장 운영내규 개정 승인을 받아 14일부터 변경된 한도를 적용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베팅 한도 상향은 강원랜드의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변경 대상은 회원영업장 내 운영되는 바카라 테이블 2대다. 기존 이 테이블들의 베팅 한도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이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Dif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주목할 점은 최대 베팅 한도가 기존 200만원에서 'Dif 3,000만원'으로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Dif(Difference Limit)'는 플레이어(Player)와 뱅커(Banker) 베팅 금액의 차이에 대한 한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카지노 업계에서는 고액 베팅이 이루어지는 테이블에서 리스크 관리와 함께 고객 편의를 위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질적인 최대 베팅 가능 금액이 기존보다 훨씬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강원랜드가 일반 영업장과 분리된 회원영업장의 특성을 살려 고액 자산가나 이른바 '큰 손'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원영업장은 일정 기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VIP 고객에게만 개방되며, 일반 영업장에 비해 보다 프라이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베팅 한도를 높임으로써 이들 고액 고객의 평균 베팅 금액을 끌어올려 전체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베팅 한도 변경과 같은 주요 영업 정책 수정은 주무부처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강원랜드는 이번 운영내규 개정에 대한 문체부의 승인 통보를 받음에 따라 즉시 변경 내용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베팅 한도 상향이 강원랜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카지노 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액 고객 유치는 핵심적인 수익 확대 전략으로 꼽히고 있어 강원랜드의 이번 결정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원랜드의 이번 회원영업장 바카라 베팅 한도 상향 조정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고객을 집중 공략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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