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SK텔레콤, 고객 이탈 '임계점' 도달?… 10명 중 8명 "위약금 면제하라"

뉴스필드 2025. 5. 23. 13:16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며, SKT 이용 고객의 43.3%가 타 통신사로의 이탈을 고려하고 있어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로 이동통신사 전반에 대한 개인정보 보안 불신이 확산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SKT에 개인정보 보안 강화와 요금 인하를 가장 우선적인 개선 과제로 요구하고 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하여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 요구가 77%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보팀장'의 의뢰로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통신 3사 이용 실태 및 신뢰도' 조사 결과, '회사의 귀책 사유가 있을 때는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77.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 위약금 면제 여론, 전방위적으로 확산

이번 조사에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이 아닌 피해 사실이 확인된 가입자에 한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으며, '과거 타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인천(85.8%), 20대(83.4%), 30대(81.0%), 40대(86.1%), 50대(80.3%), 사무/관리/전문직(87.1%) 등 대부분의 세부 응답 계층에서 80%를 상회하는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SKT 위약금 면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이용 중인 통신사와 무관하게 SKT의 위약금 면제에 공감하는 응답(SKT 74.2%, KT 73.3%, LGU+ 82.9%, 알뜰폰 83.9%)이 높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 SKT 가입자 43.3% “타 통신사 이동 고려 중”

이번 유심 해킹 사태는 SKT 고객들의 이탈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SKT를 이용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228명)의 43.3%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다른 통신사로의 변경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 LGU+, 알뜰폰 이용자(322명) 중 SKT에서 번호 이동을 해왔다고 답한 비율은 14.1%에 불과했다.

■ 이동통신사 신뢰도 하락, 보안 강화 요구↑

이동통신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대해 55.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SKT(신뢰 27.9%, 불신 65.0%)와 알뜰폰(신뢰 34.3%, 불신 56.0%) 이용자의 불신 응답이 신뢰 응답보다 많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신뢰 52.7%, 불신 44.3%)와 LGU+(신뢰 51.0%, 불신 45.7%)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보안 사고 방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보안 인프라 투자 확대'(33.6%)와 '사고 발생 시 보상 및 책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33.2%)이 나란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처벌 및 법 제도 강화'(28.4%)도 중요하게 인식됐다.

■ 요금제 가성비와 개인정보 보안, 통신사 선택의 핵심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요금제 가성비'(36.0%)가 가장 높았고, 이어 '통화 및 데이터 품질'(22.0%), '개인정보 보안'(18.2%) 순으로 나타나 보안 문제가 통신사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임을 입증했다.

이동통신사에 가장 기대하는 개선 방향으로 '개인정보 보안 강화'(34.6%)와 '요금인하'(32.5%)가 오차범위 내에서 최우선 순위로 꼽혔으며, '위약금 등 이용 약관 개선'(10.4%)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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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하여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 요구가 77%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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