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토스인슈어런스 위촉계약 악용 논란…설계사들, 부당 행위 규탄 기자회견

뉴스필드 2025. 5. 23. 20:38

토스인슈어런스 보험 설계사들이 회사의 부당한 '갑질'과 위촉계약 악용에 맞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하고 단체교섭 돌입을 선포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해촉, 수당 미지급, 불합리한 DB 가격 인상 등 다양한 문제점을 폭로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들이 회사의 부당행위와 '갑질'에 맞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하고 단체교섭에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위촉계약의 허점을 악용하는 회사의 행태를 고발하며,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 부당 행위 고발과 노조 설립 배경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인 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보험 설계사들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역삼역 인근 비바리퍼블리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토스인슈어런스지회는 이날 회사의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처우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근로계약서가 아닌 위촉계약서를 통해 설계사들을 고용하며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방적인 해촉, 수당 미지급, 과도한 벌금 부과, DB(데이터베이스) 가격 인상, 자의적인 징계 적용 등 다양한 부당 행위를 고발했다.

사회를 맡은 사무금융노조 오세중 보험설계사지부장은 "이곳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본사임을 밝히며,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들에게 온갖 부당 행위가 벌어지고 있음을 폭로하기 위해 모였다"라고 말했다. 오 지부장은 "이러한 부당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사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앞으로 단체교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 위촉계약의 허점 악용과 '갑질' 행태

이승현 일반사무업종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의 '갑질'이 비단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곳곳의 설계사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가 설계사들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위촉계약서를 맺고 일하는 허점을 노려 각종 '갑질', '착취' 그 이상의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설계사를 인격체나 파트너가 아닌 단순히 이윤 착취의 도구로 여긴다고 규탄하며, 아프거나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해촉하는 '갑질'을 당장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토스인슈어런스 홍운기 지회장은 토스라는 기업의 '갑질'에 맞서 설계사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최초로 노조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로 회사가 설계사를 해촉하고 남은 돈을 가져가 쉽게 단기 순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설계사들은 항상 "파리 목숨"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영업 활동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 DB 가격이 작년 9월부터 갑작스럽게 약 80%나 인상되어 어쩔 수 없이 비싸진 DB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폭로했다. 시책 변동 시에도 회사는 결정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설계사들은 불리한 제재를 받을까 봐 부정적인 의견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 부당 해촉 사례와 자의적 징계 비판

직접 피해 당사자인 장윤현 씨는 토스인슈어런스에 의해 부당하게 강제 해촉당했다고 말했다. 장 씨는 "피땀 흘려 모집한 보험 계약의 모든 것을 잃었지만, 토스는 그 계약으로 매월 수백만 원 이상을 가져가면서 계약이 유지되지 않으면 환수 수수료는 자신에게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 명의 신규 고객을 상대로 한 막연한 민원을 핑계로 강제 해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동일한 내용의 민원에 대해, 본사 직영 사업단 설계사에게는 아무런 징계 조치 없이 "해당 사항 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토스의 징계 기준이 아무런 기준 없이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

■ 연대와 투쟁 의지 표명

연대발언에 나선 하나캐피탈지부 박지웅 지부장은 사무금융노조가 하나의 노조이며, 노동자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노동조합의 불모지에서 깃발을 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며 토스인슈어런스 지회장의 용기를 지지하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와 연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토스인슈어런스지회 손지웅 부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투쟁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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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들이 회사의 부당행위와 '갑질'에 맞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하고 단체교섭에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위촉계약의 허점을 악용하는 회사의 행태를 고발하며, 모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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